여행생활자
여행의 한 컷, 홍콩 & 마카오
bigapple52
2017. 12. 17. 23:25
HONGKONG & MACAO
홍콩 & 마카오
나홀로, 단짝여행, 단체여행 등
여행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
바로 사람이다.
누구와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여행하는지는
여행을 더 의미있게도
더 고통스럽게도 한다.
단체여행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던 나에게
"음, 나름"
나름의 색다름으로 다가왔던
홍콩과 마카오 반짝 여행.
홍콩은 경유지로 여러분 다녀왔지만
홍콩만을 위한 여행은 처음이었다.
숙소도 나름 괜찮았고
인솔자를 따라서
움직이는 편안함도 나름 괜찮았다.
아마 2일이어서 그랬던 듯ㅎ
식사, 이동 등 중요한 것들을 결정하는
수고로움이 없는 여행이란
앙꼬 없는 빵이랄까...
아쉬움이 있었지만
편함은 포기할 수 없는지라...
홍콩의 밤거리는 휘황찬란했다.
반짝반짝, 뭔가 가득채워진
차곡차곡 쌓아올려진
거리의 풍경은
복잡미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중경삼림 속
페이(왕비)는 좋아하는 남자(양조위)의
집을 들여다보며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오른다.
그때 흘러나오는 영화 속 OST
세련된 영화 속 풍경은
나에게 홍콩을 낭만적 도시로
각인 시켰었다.
하버시티, 침사추이를 거닐고
반짝이지만 마카오를 밟고 왔다.
베네시안 호텔의 수로와 곤돌라,
기념품 사느라
정신없었던 순간들까지.
굳굳
좋았다.
그래도
홍콩의 거리만큼
인상적이진 않았다.
^_^
여행의 기억은 사진과 같다.
한컷 한컷 처럼
이어진 영상보다 짧은 순간의 한 컷처럼
기억에 남아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