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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바다, 바다맛보기


부산 드라이브 코스!


가슴이 답답, 속이 꿍할 땐,

마음을 뻥 뚫어주는 한 방이 필요하다. 

운전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부지런하고 겸손한 초보운전자"로서

가장 먼저 뚫은 나의 가슴 뻥 뚫어주는

부산 드라이브 코스는...

바로바로바로

기장 해안로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겨울 찬 바다의 짜릿함을

맛보기 위해 이틀만에 바람을 쐬러 슝슝~

부산 드라이브 코스는 다양하지만

개인적으로 바다를 볼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를 최애한다.


사무실에 해운대쪽이라

대낮에 농을 치는

기분이란...

죄책감과 충전하는 자신에 대한

대견함과 한 방에 뻥 뚫고 와야 하는

책임감으로 의연할 지경이다.


좌동에서 송정해수욕장까지 8~10분.

송정터널을 지나면 얼마 안가 좌회전을 하면

송정해수욕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

'초보'에게는 굉장히 경사가 진

이 드라이브 코스의 초입은

굉장히 스릴넘치고 꿀렁꿀렁함이

나름 재미가 있다.


송정해수욕장으로 들어가려면

굴다리를 지나야 하는데

이 길은 봄 벚꽃으로도 예쁜 길이다.

굴다리를 지나면 바다가 빼꼼!

Hello!

어서와 인사를 한다. 


개인적으로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 다대포해수욕장 등등

부산에 있는 많은 바다를 좋아하지만

특히 애정하는 송정해수욕장.

뻥뚤린 전망과 잔잔하게 흐르는

바닷길이 참 이쁘다.

밤이 되면 시커먼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보일락말락하는데

그저 대학생들의 엠티장소로의

젊은 느낌뿐 아니라,

서핑하는 몸좋은 0_0

서퍼들의 집합소가 아니라

그저 차분하게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그 느낌이 참 좋다.



송정해수욕장에서 해안로를 따라

해동용궁사와 멸치회로 

유명한 대변항을 지난다. 

일부러 돌아가는 

드라이브 코스를 선택하는데

네비에서 난리가 난다.

죽성성당을 가려면 숲길을 지나야 한다.

네비를 무시하고 

턴을 하는 순간!


"경로를 이탈했습니다."


가끔 네비의 그 "뜨억"하는 표정이

꼴보기 싫을 때도 있는데

그래도 나는 나만의 길을 가리라..


이 드라이브 코스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창문을 살짝 열고 

달려줘야 한다는 거쥐~

찬공기와 바다 공기가 코로 슝슝

들어오는데

시큰하면서도 시원한 느낌!


오늘은 조금 더 멀리 달려보련다~


달리다보니 헉!

정말 멀리 와버렸다.

여긴 일광해수욕장..

저기 얼마전(?) 종영한 드라마

영원한 나의 부편집장님,

박서준, 김지원이 주연한 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촬영지이기도

했던 곳!

그들의 사랑확인 키스가 이뤄졌던

바로 그 곳!

처음엔 이 곳이 그 곳인지 모르고

ㅎㅎㅎㅎㅎㅎㅎㅎ

좋다, 좋다 한적하고 좋다..

근데 여기 어디서 본 것 같다.

이 배모양의 무대...

아!!

하고는 혼자서 웃었더라는...



한적한 바닷마을 뒤로 아파트도 보이고..

공장도 보이는 것 같고..

송정보다 더 한적한 바닷길은

울적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가까이서 보니 바로 그 곳 맞네ㅎ

여기서 워크샵도 했었는데..ㅎㅎ

기장해안로를 따라

부산 드라이브 코스 곳곳에

경유지를 찍어서

미션도 하고 사진도 찍고

돌아돌아 최종 목적지까지 오는

그런 드라이브 겸 여정에서 

추억쌓기ㅎㅎㅎ



벤치에 자리를 잡고 

커피 홀짝 하니

저기 뭐가 펄럭인다.


"청춘바다"


한 살 더 먹는다는 것에

대견함과 안정감보다 

아직은 아쉬움과 서러움이 큰

나이다. 

나는 아직 청춘이다.

내 모습은 청춘이 아니니

그래도 잘 해왔고

잘 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할거라

바다에게 위로해달라 외쳐본다.




일광해수욕장을 목적지로

기장해안로를 따라

바다맛보기 

부산 드라이브를 추천해본다.


내일은 어딜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