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여행기 #2나혼자 여행 : 크로아티아여행지의 숙소는 중요하다. 하지만 선택의 우선순위가 있다면, 비용과 좀 더 많은 걸음을 남기는 것이다. 그래서 다소 열악한 숙소라도 괜찮다. 그래서 항상 최저가를 찾는다. 하하하하하... 그래도 이번 여행은 뭔가 '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서 나름 괜찮은 숙소 위주로 예약을 했다. 첫번째 도시 자그레브에서 묵었던 숙소는 [호스텔 캡톨] 이었다. 왼쪽사진은 캡톨 호스텔로 들어가는 방향, 오른족 사진은 캡톨 호스텔에서 나오는 방향. 숙소 맞은편에 자그레브 대성당이 바로 보인다. 위치가 다했다! [Kaptol Hostel, Kaptol 4a, Upper Town-Medvescak, 자그레브, 10000 크로아티아] 기차역(Zagreb Central Railwa..
크로아티아 여행기 #1 나혼자 여행 : 크로아티아 꽃보다 누나를 보다가, 꽃보나 할배를 보다가,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보다가, 배틀트립, 삼시세끼를 보다가, 온 몸의 구석구석 세포가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순간이 있다. 결국에 여행을 떠나게 만드는 그 순간, 생각을 결심으로, 결심을 실행으로 옮기게 하는 순간이 있다. 그때 나는 그랬다. 이대로 빚만 갚으며 하루하루 살다가 죽어버리면 공짜로 세상구경만 하고 돌아다니면 좋을 텐데.. 엄마에게 등짝 스메싱 맞을 생각을 하다가 결국엔 생각을 실행으로 옮겼다. 나의 첫 나홀로 해외여행이자, 온전히 '나'로 움직였던 하루들, 6개월의 준비과정 속에서의 설렘과 두려움, 열흘 채 되지 않은 낯선 곳에서의 삶은 참으로 모든 순간이 단짠단짠했다. 코로나19로 경보음에도 놀라..
사천여행 : 카페 & 온천랜드 부산근교여행 : 온더로드 누군가가 그러더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그 좋은 걸 않고 다른 걸 하고 있으니 행복하겠냐고... 참 말 잘한다. 머리가 띵~ 했다. 그래, 나는 여행을 참 좋아하고 구하고 항상 꿈꾸는데.. 정작 내 삶 속에 여행은 아주 적다. 큰 맘을 먹어야 갈 수 있고 온갖 포기해야 할 것들이 먼저 떠올라 쉽사리 짐을 싸기가 쉽지 않다. 세계일주까지는 아니더라도 가고 싶은 곳이 참 많았는데 그 많은 목록 속 나라들은 이제 기억이 나 질 않는다. 가고 싶다. 어디든. 그래서 출발. 경남 사천을 향했다. 경남 사천. 사천은 경상남도에 있지만 사실 제대로 사천을 찾아보고 어디 있는지 알아본 건 이번이 처음. 내 발 밑도 못 보는 세상인데 어디에 뭐가 있고 어디가 좋..
부산 영도 봉래산 부산 산.책 부산 영도 봉래산을 찾았다. 5월의 부산은 바람도, 볕도, 기온도 좋다. 사람들 표정도 좋고 미세 먼지로 걱정스런 마음에도 바깥 공기를 마시는 게 그리 싫지 않다. 기왕에 산 속의 공기면 더 좋다. 유난히 비가 많이 오는 올해다. 반갑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지만 빗소리가 그렇게 싫지는 않다. 딱 하루 빼고.. 산에 가기로 약속한 전날, 비가 온다는 예보에 살짝 우울해졌다. 질척한 흙 길을 걸어야 한다니.. 가기도 전에 불편한 마음 한 가득 이었다. 그래도 가지 않으려는 마음 안 먹은 건 기특하다. 새벽 차가운 빗소리를 들으며 눈을 떴다. 전날 늦게 일이 끝나 제대로 준비를 못 하고 잤다. 서둘러 이것저것 챙긴다는 게 놓친 게 더 많다. 동행을 픽업하고 영도로 향했다. 영도,..
부산산책 : 부산시민공원 부산산책 & 부산공원 공원. 공원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 아니, 숲길, 풀, 나무, 꽃들이 있는 자연 그 어느 곳이든 걷는 것을 좋아한다. 제주도의 사려니숲을 좋아하고 보성 녹차밭, 담양 대나무숲, 편백림을 걷는 것도 좋다. 도시에 살면서 그런 곳을 가까이 하기란 쉽지 않다. 주말에 시간을 내어 산을 가는 것도 쉽지 않다. 뉴욕의 센트럴파크.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이곳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면서 내가 사는 곳에도 그런 숲내음 가득한 '파크'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었다. 어느 순간 내 동네에도 높은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그들만의 놀이터와 그들만의 산책공간이 생겼다. 내심 부럽기도 괜히 얄밉기도 했다. 그래도 바다를 끼고 살 수 있어 좋은 부산사람이다. 여튼 부산 안..
기장 드라이브와 카페윤 On the Road 바닷가에서 자란 사람이지만 어릴적엔 바다가 싫었다. 바닷바람은 찝찝하고 끈적였고, 여름바다는 붐비고 더러운 공간이었으며, 끝이없는 수평선의 불완전함이 싫었다. 나이가 조금씩 들고 바다가 늘 곁에 있고 언제든 볼 수 있고 그 불완전과 불안정이 고요하고 변함없으며 짜고 습한 바람이 운치있게 느껴졌다. 바다가 좋다. 바다와 산 중 어느 것이 좋으냐고 묻는다면.. 둘다이다. 어느 것 하나 더 좋은 것은 없지만 때에 따라 마음이 더 가는 공간이 있다. 산보다 바다를 더 가까이 하기에 바다는 익숙하고 편안한 공간이 되었다. 바닷가, 해변을 따라 많은 카페와 식당들이 생긴다. 기장. 정말 촌에 촌이었는데.. 지금은 카페와 아기자기한 식당들로 핫플이 된지 꽤 지났다. 맛집도..
부산 최고봉, 금정산산.책.시리즈 한 달에 한 번. 산에 가는 목표가 생겼다. 동행이 있으니 더 좋다. 서울에서 직장생활하다가 내려온 친구와 한 달에 한 번, 산에 가기로 약속을 했다. 처음엔 귀찮다, 피곤하다, 시간이 없다, 온갖 핑계를 대면서 피하려고 했지만 막상 한 번 다녀오니, 먼저 시간을 빼고 있다. 이렇듯 좋은 것은, 좋은 시간은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내가 먼저 시간을 마련한다. 온전히 하루를 마련하고자 바쁜 한 주를 보내고 늦게 잠이 들었는데도 새벽이 옴을 어찌 알고 눈이 번쩍 뜨인다. 혹시나 친구가 일어나지 않았을까 재촉 문자를 보냈다. 출발이다. 이번 등산코스는 범어사에서 부산대까지. 출발점과 도착점이 다른 관계로 차를 가져가지 않으려다가 돌아오는 길, 편히 왔으면 하는 마음에 차를 기어..
네팔 포카라 히말라야를 가기 위한 중간기점 2009.12.30. 네팔 포카라로 가는 길은 정말 고난의 연속이었다. 도심을 빠져나가지 못하는 버스와 불편한 버스좌석,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들이 그랬다. 여행의 초반이었다면 충분히 그들의 호기심과 낯섬을 이해하지만 여행의 중반을 넘어서는 그때, 피곤이 극에 달해, 신경이 예민해진 상태에서 그들의 반질반질한 짙은 피부와 그와 대조되는 새하얀 눈을 만날 때는 왠지 모를 짜증이 일어났다. 몇 번을 갈아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차를 탔다. 침대칸이었다. 2층 침대칸에서 덜컹거리는 기차와 그 바닥의, 그 땅의 모든 것을 만나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새우잠을 잤다. 나보다 더 예민한 선배와 힘내자는 농담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보았지만 그조차 도움이 되지 않을 무렵이..
산. 책. 시리즈 : 부산 장산 산.책. 산과 책, 더불어 산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요즘 산을 들을, 쏘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 달에 한 번은 가려고 노력 중이다. 자연을 사랑하는 친구 덕에, 올해 부산/경남 인근지역 모든 산을 돌아서 제주까지..ㅎㅎ 가기로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세 번째 산책에 나섰다. 장소는 부산 장산이다. * 장산 : 부산 장산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있는 산으로, 금련 산맥의 최고봉이다. 부산에서 금정산(801.5m)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634m)이다. 장산은 옛날 '장산국'이 있던 곳이라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장산에는 해송으로 이루어진 숲이 있으며 하천이 흐르기도 한다. 양운폭포, 크고 높은 산이 아니면 보기 힘들다는 폭포가 7,8m 높이에서 떨어지는데 꽤..
부산나들이 : 수영 APEC 나루공원 나는 부산사람이다. 부산에 여행을 온 지인이나 누군가를 데리고 부산을 소개해주거나 간단히 어딜 데려가야 하는 때 정말 난감하다. 부산에서 자랐지만 참 부산에 대해 모를 때가 많다. 추천맛집, 부산이라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이라 거나 등등, 여행 깨알팁 같은 것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누가 부산에 와서 어딜 가야 하냐고 물으면 참.. 할 말이 없다. 나만 그런가? 내가 사는 곳을 찬찬히 들여다보지도, 즐기지도, 애정을 가지고 들여다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조카들이 생기고 부산에 올 때면 뭐 대단하다고 그 바닷가에 그 해변에 그 모래사장에서 모래놀이를 하겠다고 뒤뚱뒤뚱 걸을 적부터 여지껏 늘 새로운 곳인 마냥 바다를 찾아간다. 나는 스무살이 넘어서야, 아니 그러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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