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전시] 부산 라이프 사진전 : 빛나는 시작, 눈부신 기억

[부산전시]

부산 라이프사진전

빛나는 시작,

눈부신 기억

부산 LIFE전

인생을 보기 위하여, 세상을 보기 위하여

시대의 증인이 되고 가난한 자와 

거만한 자의 거동을 관찰하자.

신기한 물건들, 기계, 군대, 집단, 정글과

달에 걸린 그림자를 보자.

수천 킬로미터 씩 떨어진 먼 곳의 일들

벽 뒤에 방 속에 숨겨진 일들과

위험해질 일들,

그리고 사랑받는 여성들과 수많은 어린이들을 보자.

보고, 보는 것을 즐거워하자.

보고 또 놀라자.

보고 또 배우자

-헨리 루스, 

1936년 사진잡지 <라이프>의 창간사 중

관람장소 :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관람시간 : 10:00 ~ 19:00 

10:00 ~ 21:00 (화/목 연장오픈)

가는 방법 : 부산 남구 유엔평화로 76번길 1

지하철 2호선 대연역(5번출구)

버스 51번, 68번, 134번, 138번

(부산문화회관, 유엔공원하차)

*지하철보다는 버스로 환승하여

가는 것이 낫다.

조금 더 편하고 싶다면 지하철에서 내려

택시를 타는 것이 더 낫다.

관람요금 : 성인 13000원

도슨트 : 10:30 / 14:00 /17:00

오디오가이드 : 3000원(50분)

사진은 글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

10대와 20대를 사진에 빠져 허우적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글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고

그 영향력 또한 강력하다.

한 장의 사진이 갖는 힘이란

가히 상상을 추월한다.

라이프는 사진을 공부하던 10여년 전에도

굉장히 유명하고 반드시 봐야할 잡지 중에

하나였다. 이미 오래전 폐간이 된 잡지였기에

도서관을 벗삼아 들락날락했고

보수동 책방골목을 뒤지기도 했고

동아리 집회실에서 한두권의 잡지를 찢어지도록

들춰봤다. 그땐 몰랐다.

이 잡지의 엄청난 영향력과 의미를...

라이프전을 부산에서 한다는 것을

지난해 겨울에 알게 되었고

꼭 찾아보리라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사실 1월 1일 오픈인 것도 알고 있었다.

우연히 직원과 이야기 나누다가

4년 전 라이프 전을 봤다는 이야기,

얼마 전에도 하더라는 이야기,

 속에 또 잊고 있었구나 싶어

날을 잡아서 가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른 아침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두 번 생각않고 출발했다.

이른 아침 시간이라 

밖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오픈 시간 1분 후 방문했는데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 놀랐다.

와우!

반갑다. 괜시리ㅎ

Hello, LIFE!

갖고 싶은 라이프 박스,

박스만으로도 멋진 데코!

이미 많이 봐왔던 사진들,

반가운 사람들,

그 의미들이 잔뜩 쏟아져 들어왔다.

사진을 배우고 찍기 시작하면서

꼭 초점이 맞고 구도가 멋진 사진 만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함께 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이야기가 있는 사진,

글이 아니어도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전하고 싶은 의미가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바로 오는

그런 사진들의 힘에

매료된다.

이번엔 아트샵에 들러 잔뜩 엽서를

구입하고 책상 위 가득 세워두었다.

조금이라도 그 감흥을 오래

붙잡아 두고 싶어서ㅎ

짜릿한 사진이다. 언제봐도 짜릿하다.

부산전시회, 자주 없어 더 귀한

라이프 전 꼭 방문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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