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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제주여행

#제주 가볼만한 곳

#제주 이중섭미술관

#제주 이중섭거리

#제주여행 2박3일


제주여행 2박3일 

#2일차


"나, 예술을 사랑하는 여자"


TO DO LIST 

1. 제주 일출보기

2. 무한드라이브

3. 혼자서 제주맛집 1군데 이상 가기

4. 제주에 있는 미술관 투어

5. 게스트하우스 조식먹기


성산일출봉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왠지모를 뿌듯함과 자신감을 안고 서둘러 성산일출봉을 내려왔다. 아... 다리가 후들거린다. 얼른 내려가야지, 왜냐하면 오늘은 어제보다 더 빡세게 돌아야 하거든. 스스로를 다독이며 내려왔다. 숙소를 향해 달리는 거친 드라이브.. 사이드로 보이는 성산일출봉의 붉은 기운에 자꾸 힐끗거리다 사고날 뻔.. 



체크아웃을 하고 이중섭미술관을 향해 가면서 고픈 배를 부여잡고 아침거리를 생각했다. 지난번 제주여행 왔을 때 먹었던 오는정 김밥이 떠올랐다. 오, 좋아 제주 맛집. 오늘 아점은 너로 하겠어! 오는정김밥을 예약하러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는다. 통화 중이란다. 친절한 블로거님이 아침에 먹을거면 전날 오후에 예약하란다. 혹시나해서 스무통만 해보자 싶어 했는데 괜히 했다. 받는다아구아구 튀김김밥으로 브런치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고 차는 방황하기 작했다.  


참고로 이중섭거리, 이중섭미술관과 오는정 김밥 사이의 거리는 꽤 가깝다. 5,10분 거리 자동차로 말이다. 


오는정 김밥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동문동로 2

Tel : 064-762-8927

영업시간 : 10:00 ~20:00


침착 침착. 이중섭미술관과 거리를 찾아갔다. 무료주차장에 모닝이기에 가능한 묘기주차를 하고..(쓰러질 처럼 주차..)  소심한 여행자는 미술관 앞 주차장을 들어갈 생각못하고 뺑빼돌다 결국 무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갔다.


이중섭미술관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이중섭로 27-3

Tel : 064-760-3567

관람시간 : 동절기 9:00 ~ 18:00



미술관 오른쪽 아래로 이중섭거주지 보였다. 사람들이 사진도 찍고 집에 들락날락 한다. 궁금해서 천천히 내려가봤다. 와.. 1년남짓 제주도에 있었다고 하는데 이렇게나... 기념하여 전시해놓다니.. 마치 제주도출신 작가인 줄.. 작은 아궁이와 집 한켠만 공개해둔 방에는 이중섭 그의 사진이 걸려있었다.



이중섭미술관을 찾았다. 이중섭 거주지 바로 옆에 있는 작은 마을 회관같은 미술관이다. 정말 1 남짓 제주도에 살았다는데 마치 태생이 제주인 같은 분위기는 무엇인가. 제주살이가 그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주었 음에 틀림없다. 1000원의 입장료. 작고 오래된 느낌의 이중섭미술관은 정감가는 그런 미술관이었다. 엽서나 한 장 사볼까 아트샵을 둘러보다 지난번 전시회에 가서 잔뜩 사놓은 엽서가 떠올라... 발걸음을 돌렸다.



그가 그린 소 작풉은 언제봐도 멋이 있다.



소의 말

-이중섭-


높고 뚜렷하고 

참된 숨결


나려나려 이제 여기에

고웁게 나려


두북두북 쌓이고

철철 넘치소서


삶은 외롭고

서글프고 그리운 것


아름답도다 여기에

맑게 두 눈 열고


가슴 환히

헤치다


그가 남긴 유일한 시이다. 소의 맑은 눈이 가슴을 환히 헤쳐준다는 그의 시가 겨울의 찬공기와 함께 가슴 속에 확 와 닿는다.




셀카 한 장 같이 찍고 싶지만 부끄러워 그냥 갑니다. 



이중섭미술관이 있는 이중섭거리는 이중섭을 기념하는 다양한 기념품과 거리조성이 잘 되어 있다. 비슷비슷한 것들이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작고 귀여운 자석 하나 기념으로 챙겨보았다. 



이중섭미술관 바로 옆, 서귀포극장이 있었다. 아직도 운영중일까 싶은 정말 작은 영화관이었는데.. 여전히 운영중이었다. 안은 어떨까 궁금증만 안고 지나쳤다.



먹을 것을 찾아 눈에 불을 켜고 우아하게 걸었다. 걷다보니 서귀포 올레시장 구경도 했다. 먹을 데가 없었다. 안되겠다 싶어 주차장으로 돌아가다가 예쁜 카페가 있어 둘러보러 내려갔는데 고기국수집이 있다. 좋아. 바로 국수싸롱맛은 쏘쏘, 간이 덜된 맛이 나름 괜찮았다. 김밥까지 반줄먹고 부른 배를 움켜쥐고 나왔다. 







TO DO LIST 

1. 제주 일출보기 : 성공!

2. 무한드라이브

3. 혼자서 제주맛집 1군데 이상 가기

4. 제주에 있는 미술관 투어 : 성공!

5. 게스트하우스 조식먹기


오, 순조롭다. 2개 성공! SUCCESS!! 그리고 리스트 2번은 이미 시작되었었다.. 제주에서는 무한드라이브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번 여행의 루트가 기본 4,50분이었기에... 오는정 김밥 찾으러 가다가 주유소를 들르지 못해 여행 중 최초로 렉카차를 불러야 하나 온갖 걱정으로 주유소를 향해 달렸었다. 기름 만땅 넣어버리는 바보같은 실수까지ㅎㅎㅎ 인간은 실수를 통해 배워야 한다. 넘어졌더라도 뭔가 하나 주워서 일어나야 하듯이..ㅎㅎㅎ 여튼 5개 리스트 모두 성공할 수 있을지...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