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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트레킹코스 : 이기대 해안산책로

부산에는 좋은 트레킹코스가 많다. 

특히 바닷길을 따라 '갈맷길'이라 이름 붙여진

도로들이 있는데 이기대 해안산책로도

그 길 중에 한 길이다.


산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길 위에서 만나는 다양한 풍경은

삶의 에너지와 힘이 되어주기에

놓칠 수 없는 삶의 재미 중의 재미!




같은 취미 혹은 재미를 공유하는 것은

요즘 세상에 참 쉽지 않다. 그저 오래 알아서

그저 한 사람이 맞추어주어서도 불가능한 일.

다행이 여행을 좋아하고

걷기도 좋아하고

힘든 것 마다않고 경험하길 즐기는

인생친구가 있어 고맙고 감사한 오늘이다.


몇달 전, 아니 수년 전부터 계획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트레킹을 위해

새벽부터 맨 얼굴로 만났다.


코스는 이기대 해안산책로

부산 이기대, 나의 일의 시작과 끝이

그곳에 있기에 자주 오가는 곳이고

대학시절, 촬영을 위해 이기대를 항상

찾았었는데, 오늘 이렇게

드라이브 겸, 트레킹을 위해

찾기는 또 처음이다.

이기대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하기에도

좋다. 커브가 꽤 크고 많지만

부드러운 드라이브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 수 있는

나름 괜찮은 곳이다.



해가 떴지만 날이 흐려 구름 속에 주춤하고 

있을 때, 주차장에 차를 대고 이기대 해안산책로

트레킹을 시작했다.

와.

이 시간에 참 사람도 많구나.

우리처럼 꽤 많은 사람들이

이기대를 찾았었다.

아마 등산동호회인 듯해 보이는

한두무리의 사람들이

삼삼오오 이기대 트레킹을

시작하고 있었다.



감기에 골골거리던 나였는데

이상하게도 새벽6시에 눈이 떠졌다.

몸이 아프고 힘들어도

인간은 자신에게 힘주는 뭔가는

무의식적으로 찾는가보다.


친구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간만의 시작할 수 있었다.




해가 뜨는 것인지, 지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분위기의 새벽공기 속에

나의 의식만큼은 오롯이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저 분들 다 아침해를 저리도

맞이하고 계셨다.

우린 서둘러 많은 인파 속에서 멀어지고자

서둘러 움직였다.



이기대 해안산책로

많은 지점이 있지만 우리는

오륙도 선착장에서 시작했다.





여러 갈래길이 나오는데 우리가 갈 길은

4.8키로 2시간 30분 코스의 이기대 해안산책로

사실 중간에라도 돌아올 마음으로 

출발했다. 서로의 컨디션을 알기에..



가을 아닌 겨울의 바다 풍경은

참 차갑고 두껍고 시원하다.

살짝 손디디어 보면 생각보다 따뜻한

땅온도에 놀랄 수도 있다.



ㅜ_ㅠ

아쉽게도 흐르는 콧물을 주체 못하고

급 안좋아진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해

1시간여만에 첫스타트 지점으로 돌아왔다.



1시간 반쯤 이기대 트레킹 후

아쉬움 가득 안고 돌아오는데

뭔가 찜찜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언제든 다시 오기로 약속하고

빈 속을 채우러 고고!




이기대 해안산책로에서 바라보는

오륙도와 오륙도 스카이워크의 풍경



돌고 돌아 찾아온 순두부 전문집,


장수두부



부산 남구 이기대공원로 16 토영아파트

매일 9:00 ~ 21:00


아침 일찍 여는 가게를 찾다보니

어찌어찌 온 곳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뜨끈한 순두부를 찾아왔다.

오~ 맛집이다!


이기대공원로 입구에 위치해 있어

더 좋은 듯 하다. 


다음 이기대 트레킹하러 올 때는

차를 두고, 

24번을 타고 오륙도 선착장까지 간 후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따로 2시간30분

트레킹 후에

장수두부까지..ㅎ


날이 따뜻해지기 전

차가운 겨울 바다공기 마시러

이기대 해안산책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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