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박3일 : 나, 제주를 좋아하는 여자

#1월 제주여행

#제주 가볼만한 곳

#제주곽지과물해수욕장

#제주 해수욕장

#제주 절물자연휴양림 

#제주여행 2박3일

제주여행 2박3일 

#2일차

"나, 제주를 좋아하는 여자"

TO DO LIST 

1. 제주 일출보기

2. 무한드라이브

3. 혼자서 제주맛집 1군데 이상 가기

4. 제주에 있는 미술관 투어

5. 게스트하우스 조식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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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2박3일

내가 생각해도 참 알차다.

2일차 이렇게 돌아다닐 수 있을지

생각도 못했는데

아마 가능했던 이유는

혼자여서인 것 같다.

가끔은 이렇게 혼자 여행을 해봐야

각자의 여행속도도 알 수 있고

생각의 흐름도 들여다볼 수 있고

가끔 그 속에 가만히 서서

온전히 느껴볼 수 있는 것 같다.

무엇이 좋고 무엇이 싫고

내키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하고 싶어서 반드시 하고야 마는 것은

무엇인지 다 알 수 있다.

제주여행 2박3일

그 5가지 리스트가 거의 이뤄지고 있는

2일차 오후

도착한 곳은

곽지과물해수욕장이었다.

• 나는 제주의 바다가 좋다. 빛깔도 좋고 분위기도 좋다. 바닷마을에서 자라서 바다가 그저 그런 동네 풍경일만도 할 텐데 언제나 바다는 좋다. 바라보고 있으면 우울할때는 더 우울해지고 기분이 좋을 땐 더 좋아지고 신이 날 때는 신이 더 난다. 그냥 그 때의 감정을 더 크게 더 깊이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부산의 바다도 좋지만 제주의 바다도 좋기에.. 휘황찬란한 관광지보다 바다를 꼭 찾는다. 첫날 김녕세기해변을 가고도 해가 져서 아무 것도 못 보고 온 게 자꾸 아쉽다.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 갈 걸...

• 곽지과물해변 주소 : 제주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 여튼 곽지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하늘이 좋아 기분도 좋다. 무한 드라이브.. 제주에서는 식은죽 먹기다. 어느 한 곳에 오래 있을 게 아니라면 어디든 40분은 기본.. 렌트카가 내 차같다. 첫날 얼마나 어리버리 했는데... ㅎㅎㅎㅎㅎ
• 바닷가는 조용하다. 어느 바닷가든 해변가에는 아담한 카페들이 줄을 지어 있다. 들어가고 싶지는 않았다. 그냥 제주다운 모습이다. 해변은 조용했다. 곽지과물해변에는 노천탕이 있다. 말 그대로 노천탕이다. 날이 따뜻하면 발 담그고 놀기에 좋겠다. 바다 바로 앞에 노천탕이라.. 운치가 장난아니다. 

• 잠시 바다의 쎈 바람 맞으며 앉아서 사색에 잠기고 싶었으나 너무 추워서 후다닥 도망치듯 출발~
• 근처 악마의 잼이라고 유명한 코코아 잼를 사러 차로 10분여를 달렸다. 맛나다기에.. 선물용으로 몇 개 사러 미리 검색해두었다. 갓길에 주차를 하고 가게에 들어가니 시식코너가 있다. 와우!

• 100프로코코넛카페월정잼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402(월정리 670-5)
• 다양한 맛이 있었는데 오~ 요거트같으면서도 잼같고 잼보다는 좀 더 가볍고 부드럽고.. 나도 좀 먹어야겠다. 몇 사람 떠오른 사람 위해 구입하고 나 먹을 것까지 사니 6개다... 헐... 카드 긁자. 
• 두 손 가득 포장된 잼을 드니 속이 가득해지는 느낌, 그래. 선물은 받는 것 보다 주는 게 더 큰 기쁨인 걸ㅎㅎㅎㅎㅎ
• 기본 이동거리가 30,40키로다 보니 이미 무한드라이브는 성공한 걸로... 평소 드라이브를 즐기지만 이 수백키로가 지겨우면 어쩌나 걱정했었다. 웬걸ㅎㅎ 혼자서 음악 크게 틀어놓고 달리는 기분이란!!ㅎㅎㅎ

TO DO LIST 

1. 제주 일출보기 : 성공!

2. 무한드라이브 : 성공!

3. 혼자서 제주맛집 1군데 이상 가기

4. 제주에 있는 미술관 투어 : 성공!

5. 게스트하우스 조식먹기

1월의 제주가 끝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