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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제주여행

#제주 가볼만한 곳

#제주 트레킹코스

#제주 삼나무숲

#제주 절물자연휴양림 

#제주여행 2박3일


제주여행 2박3일 

#2일차


"나, 숲을 좋아하는 여자"


TO DO LIST 

1. 제주 일출보기

2. 무한드라이브

3. 혼자서 제주맛집 1군데 이상 가기

4. 제주에 있는 미술관 투어

5. 게스트하우스 조식먹기



다음 목적지는 절물자연휴양림이다. 아.. 1시간이다. 나 이제 진짜 베스트 드라이버~ 운전이 지겹지는 않았지만 꽤 많이 담아두었던 음악리스트가 다시 돌아온 걸 보니 꽤 시간이 많이 된 거겠지? 


절물자연휴양림 주소 : 제주 제주시 명림로 584(봉개동 산78-37 절물휴양림) 

오픈시간 : 9:00-18:00



제주의 사려니 숲을 좋아한다. 그곳을 가는 길 위 풍경은 더 좋다. 쭉쭉 뻗은 나무길을 달리거나 걷다보면 뭔가 속에 구깃구깃 구겨져있던 마음들이 절로 펴지는 기분이다. 이번에도 사려니를 찾으려다 다른 곳도 가보자 하고 과감히 사려니를 빼고 절물자연휴양림을 찾았다. 해지기 1시간쯤 전이라 날이 쌀쌀해질 것 같았다. 그럴수록 숲의 숨소리를 잘 들을 수 있지 합리화하며 도착. 입장료가 있다. 





사람들이 꽤 있다. 생각보다ㅎ 화살표를 따라 터벅터벅 걸어들어갔다. 피톤치드. 


피톤치드 phytoncide : 나무가 해충과 병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자연 항균 물질이다. 스트레스 해소, 심폐기능 강화, 살균작용의 효과가 있으며 아토피를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을 억제한다. 공기를 정화시켜 쾌적한 기분을 느낄 수 있고, 숲속에서 삼림욕을 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센터링 하며 걷기ㅎㅎㅎ 들이쉬고 깊이 내쉬고 흠하흠하흠하~ 콧 속 깊숙이까지 시리다. 기분이 여간 좋은 게 아니다.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먹었을 때 띵한 통증보다 약하고 그저 찬 겨울바람 같지도 않다. 숲에 슬쩍 들어가 위를 쳐다보니 하늘에 나뭇길이 나있다. 여기저기 금빛이 보인다. 정말 금빛이다. 예쁘다. 예쁘다. 자연을 보고 예쁘다는 말은 이리 쉽게 나오는데.. 왜 사람을 보고는 예쁘다는 말이 잘 안 나올까. 사람 예쁜거랑 자연 예쁜 거랑은 다르다. 그저 예쁜 거 말고 그 뭔가가 더 있다ㅎㅎㅎ




나무의 나이테 : 나무는 보통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와 같은 기후 조건에서는 봄에서 여름에 걸쳐 꾸준히 생장하다가 겨울에 생장을 멈춘다. 이러한 생태적 특성으로 인해 세포의 형태나 색깔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러한 차이로 나타나는 것이 나이테이다. 봄과 여름에는 넓고 연하고 굵게 자라고 가을과 겨울에는 작고 두껍고 치밀하게 진한 색깔을 띈다. 우리가 보는 굵고 진한 부분이 바로 가을,겨울에 자란 부분인 것이다.






숲 길 옆으로 작은 미술관이 있다. 큐브미술관이다. 색다르고 좋다. 자연 속에 미술관이라.. 






해가 뉘엿뉘엿, 빛이 비스듬히 들어오니 나무 사이사이 과하지 않게 금빛으로 물든다. 그 속에 나도 찍어보고 부부의 달달한 뒷모습도 찍어보고. 



나무 사이사이로 금싸라기가 보인다. 정말 금빛이다. 황금개의 해라는데 여기서 금을 보다니.. 자연이 가장 귀한 것임을 새삼 깨닫는 기특한 어른이다.




건강해진 느낌! 자 이제 다시 드라이브하러 가자!!


    TO DO LIST 

    1. 제주 일출보기 : 성공!

    2. 무한드라이브 : 성공!

    3. 혼자서 제주맛집 1군데 이상 가기

    4. 제주에 있는 미술관 투어 : 성공!

    5. 게스트하우스 조식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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