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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후기 및 한줄 끄적이기


베스트오퍼


"시간이 공존을 가능하게 한다"


The Best Offer, 2013

범죄, 이탈리아, 러닝타임 131분

2014.6.12 개봉


영화 [베스트오퍼]의 몇 컷을 첨부한다.
깐깐하고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에 접촉하기를 꺼려하는 
성공한 감정인이자 경매사인 주인공 올드먼이
철저히 자신을 숨기고 살아가는 

한 여자를 의뢰인으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의 결말을 보고 나면
기분이 아주 상쾌하지는 않는다.
단, 영화 내내 수없이 많은 명화들과 
엔리오 모리꼬네의 음악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베스트 오퍼의 감독인 

주세페 토르나토레는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감독으로

누구나 알만한 영화인 시네마천국의 감독이다.

사실 시네마천국을 최애하는 사람으로서

그가 감독했다는 말을 듣고

찾아보게 된 것이다.



혼자 맞는 생일 케잌 앞 
쓸쓸한 올드먼.
클레어라는 정체모를 의뢰인을 만나
낯선 감정(사랑)을 느끼면서 
그가 가진 모든 것을 걸게 된다. 
결국 성공한 경매사로서 
그가 취한 부당한 이익과 
아름다운 명화들을 다 잃어버리게 된다.



60대, 인생의 끝에 찾아온 사랑에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것이다.

이토록 사랑이란 한 인간을 궁극의 행복으로도

최악의 밑바닥으로도 끌어내릴 수 있는

무한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영화제목이었던 
베스트오퍼 는
경매에서의 최고 제시액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자꾸 생각나게 만든 

베스트 오퍼 영화 속 대사가 있다.


"기어는 사람과 같죠."

"시간이 공존을 가능케 한다?"

"부속도 오래 같이 있으면 서로 맞물려 돌아가요."





3,40년은 함께 한 부부의 얼굴에서

남매같은 비슷함이 느껴지는 것과 같은 걸까?

오래 알고 지낸 친구의 다른 취향이 익숙해지는

그런 것을 이야기 하는 걸까?

명확히 알 순 없지만 마음 속에서는 

인정하게 되는 그런 대사였다.


베스트오퍼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

감상해보기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