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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케이블카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 운행정보



왜 사람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스카이라운지를 찾고 관람차를 타며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을 즐길까. 고층건물에서 내려다보는 도시의 풍경은 참 아름답다. 가까이서 보면 조잡해보이기도 하는 것이 꼭대기 층에서 내려다볼 때는 새삼 질서정연하고 의미가 있으며 아름다워보이기까지 한다. 야경을 보고 사람들이 감탄사를 연발하는 것처럼. 우주의 먼지같은 존재, 하루 하루 집착하며 사는 것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일까. 여튼, 나도 그런 것들을 좋아한다. 케이블카, 스카이라운지, 대관람차 모두 말이다. 


케이블카는 산 아래와 산 정상을 이어주는 교통수단이기도 하지만 그 길 위에 만나는 자연의 위대함과 거대함, 아름다운 산과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부산에도 몇 개의 케이블카가 있다. 이번엔 경남지역이다. 바로 경남 밀양의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이다. 사실 영남알프스? 할 수도 있겠다. 왜냐? 내가 그랬으니까. 가만 생각해보니 밀양이 산이 많고 산세가 험해 꽤 구불구불한 산길을 오르락내리락 했던 것이 떠올랐다. 그 곳에 케이블카가 있었구나. 차를 타고 멀미날 정도로 코너를 돌았던 기억이 나는데 그 곳을 하늘에서 내려다 볼 수 있다니!!!



아래에 나와있듯이 가지산이라고 하는 산을 중심으로 9개의 산이 어우려져 만들어내는 경관이 아름다워 영남알프스라고 불린다고 한다. 



한강 이남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홈페이지에도 나와있지만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아름답고 또 오르고 싶은 산이라고 한다. 가지산 도립공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들 중 하나라고 한다. 



또한 주변 관광지도 많아 가족단위로 가기에 좋다. 개인적으로 얼음골, 대학시절 엠티와 촬영으로 두어번 찾았던 기억이 난다. 사회인이 되고는 직장 동료 부모님의 사과농장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던 것도 기억이 난다. 아.. 새벽에 도착해서 사과를 따는데 어머니께서 준비해주신 갓 뽑은 가래떡과 이가 시릴정도의 차갑고 신선한 밀양골 사과맛이 정말 최고였다. 여튼, 얼음골은 밀양의 4대 신비 중 하나라고 하여 신기하게 3~4월부터 얼음이 얼기 시작하여 7~8월경까지도 얼음이 계속있다가 이후부터 녹기 시작한다고 한다. 케이블카 하부승강장에서 10분 정도 걸리는 위치인데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얼음골은 경남부산지역민들에게 무더운 여름, 시원한 피서지가 되어주기도 한다. 그 밖에도 관광지 및 여행코스까지 홈페이지에 정말 친절하게 잘 나와있어 처음 방문하는 분들은 꼼꼼히 읽어보고 가면 좋을 것 같다. 



이제 본격적인 케이블카에 대해 알아보자. 현존하는 케이블카 중 국내에서는 최장거리라고 한다. 상부 1,020m면 1km가 넘는 높은 곳까지 이 케이블카가 올려다 주는 셈이다. 와우! 케이블카 내부에 50명이 타도 상당히 여유공간이 많아 전혀 불편함없이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초당 5m로 움직인다고 하니 1.8km면 대략 6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시작할 때와 끝날 때 속도가 줄어들테니 여유있게 10분 잡으면 되겠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후 10~15분 정도 편안하게 올라가면 녹산대라고 하는 전망대가 나온다. 녹산대가 워낙 아름다워서 하늘정원이라고 불린다. 녹산대까지 올라가는 길도 하늘사랑길이라고 불리는데 중간중간 영남 알프스의 구석구석을 구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요금과 운행시간이다. 우선 편도표는 판매하지 않는다. 왕복으로만 표가 판매되며.. 당연한 듯 하다. 그 길을 어찌 걸어서 산행으로 내려온단 말인가.. 왕복티켓비용은 성인 12,000원이다. 


3월부터 11월까지는 오전 08:30분이 상행첫차, 17:00가 상행마지막차이고, 17:50분이 하행 마지막차다.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오전 09:00 상행첫차 마지막차는 한시간씩 당겨진 16:00, 16:50분이다. 여행을 좋아하고 구하는 사람으로서 참 알게모르게 가까운 곳에 좋은 곳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아름답고 즐길 수 있는 곳. 꼭 해외가 아니라도 말이다. 날이 따뜻해지니 곧 찾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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